올겨울,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2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겨울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2025 광화문 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광화문 마켓은 매년 방문객 수와 참여 상인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며, 이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연말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열렸던 제3회 행사에는 무려 164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141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하여 약 7억 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기록하며 그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25 광화문 마켓은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이라는 환상적인 콘셉트 아래, 유럽의 유서 깊은 크리스마스 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광화문광장 전체가 △산타마을 입구, △산타마을 놀이광장, △산타마을 마켓 빌리지라는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 방문객들이 마치 작은 크리스마스 마을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의 랜드마크는 단연 15m 높이의 압도적인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이며, 올해는 특별히 그 옆에 아이와 어른 모두의 동심을 자극할 루돌프 회전목마를 함께 설치해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호두까기 인형의 집, 진저브레드 쿠키의 집 등 10여 개의 다채로운 테마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도심형 축제를 지향하는 이번 마켓은 방문 시기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3개의 시즌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각 시즌(시즌1 12.12~18, 시즌2 12.19~24, 시즌3 12.25~31)마다 참여하는 소상공인과 판매 품목이 달라져, 여러 번 방문해도 늘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바버, 네스프레소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행사의 완성도와 볼거리를 한층 강화했다. 디즈니는 전 세계적 흥행작인 영화 '아바타: 불과 재'를 테마로 한 체험존을 설치해 판도라 행성을 직접 느껴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바버는 인기 애니메이션 '월리스와 그로밋' 테마 트리를, 네스프레소는 한정판 커피 시음 이벤트를 준비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광화문 마켓은 동화적인 공간 연출과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크리스마스 주간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산타클로스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 크리스마스 요정들의 깜짝 선물 이벤트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 전망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방문객들이 머물며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크리스마스 축제로 구성했다"며 "동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에서 따뜻한 겨울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에게는 희망을,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2025 광화문 마켓'이 올겨울 서울을 가장 빛나는 도시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