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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정부 탓에 국민 고통"…이재명, 의료대란 종료 선언하며 '작심 비판'
  • "법안도 안 읽고"...의원 호통에 현직 고등법원장 '진땀'
  • 이재명, 이번엔 대구로…‘AI 로봇수도’ 약속 들고 민심 한복판에
  • 경기도, 13일부터 학원·운수종사자 등 4개 직군에 화이자 우선 접종

    의정부시가 출연기관·산하기관을 상대로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무더기 지적사항이 드러났다. 시 감사담당관실은 출연기관·산하기관 종합감사를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재)의정부문화재단 20건,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25건, 의정부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 18건, (재)청소년육성재단 16건 등 갈라파고스에 갇힌 민낯을 드러냈다.

    2021.07.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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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타고 뜬다! 감독·이적·규정까지 전면 업그레이드한 V-리그

     진에어 2025~2026 V-리그가 새 타이틀스폰서와 함께 힘차게 출발한다. 여자부는 18일 흥국생명-정관장으로 막을 올리고, 남자부는 20일 한국전력-삼성화재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KOVO는 지난달 30일 진에어와 최대 2시즌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 관중 증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 등 공조 마케팅을 예고했다.지휘봉 변화도 관심사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은 ‘봄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을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섰고, 여자부 흥국생명은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과 새 도전에 나선다. 코트 위 전력 지형도 달라졌다. 남자부에서는 전광인이 신호진 트레이드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FA 김정호가 한국전력으로 향했다. 임성진은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고, 보상선수 정민수는 한국전력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선 FA 이다현이 흥국생명으로 옮기며 센터진에 무게를 더했다. 베테랑 임명옥은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IBK기업은행에서 새 출발, 김희진은 현대건설로 트레이드되어 5kg 감량으로 재도약을 노린다. 황연주는 현대건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규정도 변화한다. 지난 시즌 시험 도입된 중간랠리와 그린카드는 폐지되고 FIVB 기준에 맞춘 서브·리시브 위치 자유화가 적용된다. 서버가 토스하기 전 서빙팀은 자유 배치가 가능하고, 리시빙팀은 토스 순간 포지션 변경이 허용된다. 스크린 반칙은 더 엄격해져, 서빙팀 선수는 공이 네트 수직면을 넘을 때까지 머리 위로 손을 올릴 수 없고, 주심 시야 기준으로 선수 간 전후좌우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연고지 이동도 이슈다. OK저축은행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안산에서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홈은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으로 정했고, 부산 첫 홈경기는 11월 9일 오후 2시 대한항공전이다. 새 스폰서, 새 감독, 굵직한 이적, 달라진 규칙이 맞물린 올 시즌 V-리그는 전술 다양성과 경기 템포가 더욱 살아나는 한편, 지역 팬층 확장과 흥행 반등을 향한 모멘텀을 마련했다. 이제 공은 코트 위로 넘어갔다. 팬들의 가을·겨울을 달굴 배구의 시간이 돌아왔다.

  • HOT"손흥민 빼니 골 터졌다"…'에이스 딜레마'에 빠진 홍명보의 속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브라질전 0-5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전반 엄지성과 후반 오현규의 연속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은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손흥민 딜레마'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파라과이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대표팀의 절대적인 에이스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안겨주었다.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강력한 양발 슈팅 능력은 언제 어디서든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확실한 무기다. 하지만 상대가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리고 공간을 내주지 않는 '텐백' 전술을 들고나올 때, 손흥민의 위력은 반감되는 경향을 보인다. 파라과이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세밀한 플레이와 거친 몸싸움은 그의 장점과 거리가 멀었고, 결국 전반 내내 고립된 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는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팀을 상대로는 최고의 카드지만, 내려앉는 팀을 상대로는 다른 해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숙제를 남겼다.결국 홍명보 감독은 '플랜 B'를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고집하는 대신, 상대 전술과 경기 상황에 따라 측면으로 이동시키거나 심지어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하는 파격적인 구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9월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되는 실험을 거쳤고, 이번 파라과이전 역시 당초 후반 출전이 유력했으나 여러 외적인 요소를 고려해 선발로 나섰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선발'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팀의 승리를 위한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은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조커'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면, 본선 무대에서 그의 역할은 지금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손흥민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어떻게' 손흥민을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홍명보 감독의 과감한 실험은 당장 팬들의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마주할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다. 손흥민이라는 절대적인 무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기 위한 홍명보호의 항해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의 파격적인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 세계 1위 맞나?…역전패에 눈 돌아간 사바렌카, 코트 위 '인성 논란'

     세계 랭킹 1위의 품격은 어디로 갔을까. 여자프로테니스(WTA)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아리나 사바렌카가 경기 중 보인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중국 우한에서 열린 WTA 우한 오픈 준결승, '한국계' 선수인 제시카 페굴라를 상대로 역전패를 당하자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코트에 라켓을 집어던지는 추태를 보인 것이다. 세계 최고 선수의 실력에 걸맞지 않은 미성숙한 태도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문제의 장면은 그야말로 아찔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던 사바렌카는 2세트부터 페굴라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던 그녀는 결국 마지막 3세트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실망한 나머지 손에 들고 있던 라켓을 코트에 강하게 내동댕이쳤고, 탄성을 이기지 못한 라켓은 위험천만하게 튀어 올라 코트 옆에 있던 볼보이를 향해 날아갔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순간이었다.라켓이 볼보이 쪽으로 날아가자 화들짝 놀란 사바렌카는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 곧바로 볼보이와 근처에 있던 카메라 오퍼레이터에게 다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주심은 그녀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즉각 경고 조치를 내렸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그녀의 명성에 오점을 남겼다. 사바렌카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원하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집처럼 느꼈다"는 의례적인 감사 인사를 남겼지만, 정작 자신의 위험천만한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나 반성의 언급은 찾아볼 수 없어 팬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웠다.한편, 세계 1위의 '코트 위 분노'를 이겨내고 값진 승리를 거머쥔 페굴라는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과거 복식 파트너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절친 코코 가우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바렌카는 실력뿐만 아니라 세계 1위다운 품격과 매너를 갖춰야 한다는 숙제를, 페굴라는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아쉬움을 안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 회장이 아니라 선수가 감독을 자른다?…K리그 챔피언 울산, 막장 드라마급 내부 폭로

     K리그1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울산 왕조’를 구축했던 울산HD가 창단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한때 리그를 호령하던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현재 9승 10무 13패(승점 37)로 10위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전 시즌 우승팀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2 팀과 생존을 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불과 1년 만에 벌어진 왕조의 몰락은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선, 구단 내부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음을 암시하고 있다.이 충격적인 추락의 배경에는 감독의 권위를 송두리째 흔든 ‘선수 항명’ 사태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오며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경질된 신태용 전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일부 고참 선수들이 자신을 건너뛰고 구단 수뇌부와 직접 소통해 경질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발단은 지난 1일 상하이 선화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신 감독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언급한 기자회견 발언이었다. 이 발언에 격분한 한 고참 선수가 선수단 회의를 소집해 “감독과 같이 못 갈 사람 손들어라”며 여론을 형성했고, 이 결과를 김광국 당시 대표이사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것이다.신 전 감독의 주장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선수 측의 이야기만 듣고 사실관계 확인이나 면담 절차도 없이 그에게 곧바로 경질을 통보했다. 신 감독은 “감독을 만나도 인사조차 하지 않는 고참 선수들이 있다”며 “팀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정황이 폭로됐음에도 울산 구단 측은 “경질 사유는 성적 부진”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며 “지금은 1부 리그 생존이 먼저”라며 추가적인 해명을 거부하고 있다. 구단의 침묵 속에서 팬들은 감독 경질을 주도한 ‘그 고참’이 누구인지를 추적하며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한 시즌에 감독이 두 번이나 경질되는 비정상적인 상황, 감독의 지휘권이 무너진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 그리고 리더십 부재를 드러낸 구단 행정력까지, 울산HD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이런 혼란 속에서 팀은 오는 18일 상위 스플릿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광주FC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쳐야 한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1승이 절실하지만, 내부부터 무너져 내린 팀이 과연 위기 상황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가득한 채로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 "뺨 때려도 정신 못 차려!" 中 챔피언, 황대헌에 공개 저격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6, 강원도청)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실격 처리된 이후 중국 선수와 현지 매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 경기에서의 판정 시비가 개인적인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지면서 한중 쇼트트랙 간의 해묵은 감정의 골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지난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전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의 금메달과 중국의 리우 샤오앙, 쑨룽의 은메달, 동메달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으며, 특히 황대헌 선수의 준준결승전 실격이 큰 파장을 낳았다.문제의 장면은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발생했다. 황대헌은 레이스 도중 중국의 쑨룽 선수와 충돌하며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되었다. 같은 팀의 신동민(고려대) 선수 역시 패자부활전에서 호주 선수와의 접촉으로 옐로카드를 받고 실격되는 등 한국 선수단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하지만 중국 현지 매체와 선수들의 반응은 단순한 아쉬움을 넘어선 격앙된 비난으로 이어졌다. 중국의 유력 매체 '넷이즈'는 19일, "본성은 바뀌기 어렵다! 황대헌은 쑨룽에게 반칙을 범해 실격 처리됐다. 관중들은 환호했고, 류관위는 분노에 찬 질책을 터트렸다"고 보도하며 황대헌 선수를 맹렬히 비난했다. 넷이즈는 황대헌의 라인 변경으로 쑨룽이 트랙 밖으로 밀려났고, 그 결과 쑨룽이 조 5위에 그쳤다고 상세히 전했다. 이어 심판 판정으로 황대헌이 실격되고 쑨룽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자 관중들이 환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황대헌의 진정한 본성은 얼마나 변하기 어려운지 볼 수 있었다. 관중들도 그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꼈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했다.중국 쇼트트랙 선수권 남자 500m 챔피언인 류관의 선수 역시 공개적으로 황대헌을 향한 비난에 가세했다. 그는 "내가 이미 네 뺨을 때렸는데 아직도 그렇게 라인을 바꾸고 있구나. 속도도 안 붙었고, 자세도 못 잡았는데 억지로 라인을 바꾸려 하고 있다"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물론 황대헌 선수의 무리한 라인 변경이 충돌을 야기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는 국내 대회에서도 잦은 충돌로 인해 비판을 받은 전례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심판 판정을 통해 실격 처리되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졌다. 그러나 경기 중 발생한 반칙에 대해 '본성'까지 운운하며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스포츠맨십의 도를 넘어선 과도한 화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사건은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과 중국 간의 오랜 라이벌 의식과 그 속에서 빚어지는 미묘한 감정 싸움의 단면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황대헌 선수는 이미 심판의 판정으로 경기 내적인 대가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의 거친 비난에 직면하면서 향후 한중 쇼트트랙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모래알'이냐 '원팀'이냐…화려함 속에 가려진 도로공사의 불안한 팀워크

     올 시즌 여자배구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도로공사. 그러나 '어우도(어차피 우승은 도로공사)'라는 평가에 김종민 감독은 오히려 손사래를 쳤다. 모마, 타나차, 강소휘, 배유나, 황연주 등 이름값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김 감독의 시선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아닌 '팀'이라는 더 큰 그림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좋은 선수들만 모아 놓으면 생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뭉치는 게 지금 더 급하다"고 강조하며, 화려한 전력 뒤에 숨겨진 '모래알 조직'의 위험성을 경계했다. 개개인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하나의 목표를 향해 시너지를 내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냉정한 진단이다.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지난 10년간 팀의 수비와 정신을 책임졌던 리베로 임명옥의 이적 공백이다. 코트 안의 리더 역할을 수행했던 그의 부재는 단순한 전력 누수를 넘어 팀의 구심점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유력한 대체자인 문정원은 리베로로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의 역할까지 맡기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또 다른 베테랑 배유나는 미들블로커 포지션 특성상 코트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 리더십을 꾸준히 발휘하기 어려운 실정. 결국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고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해낼 새로운 리더의 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결국 김종민 감독이 지목한 해답은 '에이스' 강소휘였다. 김 감독은 "이제 강소휘가 리더가 되어 팀을 끌고 가야 한다"며 직접적인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해결사를 넘어, 팀을 위해 희생하고 동료들을 다독이는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그동안 완전한 에이스 역할을 맡아본 경험이 적어 기복을 보였던 강소휘지만, 이제는 팀의 운명을 짊어질 위치에 섰다는 것이 감독의 판단이다. V리그 5년 차 베테랑 외국인 선수 모마가 "어떤 공이든 때려서 득점을 내겠다"며 주포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낸 만큼, 강소휘의 리더십이 더해진다면 공격진의 파괴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다행히 선수단 내부에서도 위기감과 함께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앙을 책임질 김세빈은 컵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오히려 좋아"라는 말로 대신하며, "컵대회 준우승한 해에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긍정의 주문을 외웠다. 선수들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로킹과 서브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김 감독의 우려를 희망으로 바꾸는 대목이다. 화려한 별들이 모인 도로공사가 '하나의 팀'으로 뭉쳐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 중심에 선 강소휘의 어깨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 황선우의 '물개 본능' 전국체전서 쑨양 기록 지우고 1분43초대 진입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마침내 아시아 기록의 거대한 벽을 넘어섰다. ‘약물 논란’으로 사실상 커리어를 마감한 중국의 쑨양이 8년 전 세운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기록을 전국체전 무대에서 정면 돌파했다. 그간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메달을 수확하며도 1분43초대 진입에 번번이 가로막혔던 황선우는,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결승에서 1분43초92를 기록, 한국신기록과 아시아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터치 패드를 찍은 직후 물을 내려치며 환호한 그는, 전광판에 박힌 숫자가 자신의 오랜 과제를 해방시켰음을 직감한 듯했다.황선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 1분44초40을 0.48초 단축했다. 쑨양의 아시아기록 1분44초39와는 불과 0.01초 차이였던 만큼, 언젠가 자신의 기록 경신과 동시에 대륙 기록이 무너질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기록의 벽은 집요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1분44초62로 한국기록을 경신한 뒤 4년간 단 0.22초만 줄였던 그는, 올 시즌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거치며도 1분43초대 문턱을 넘지 못해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 집념의 결실이 전국체전 무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력으로 터졌다.레이스 전개부터 압도적이었다. 항저우 때의 50m, 100m, 150m 구간 통과 기록(24.33, 50.69, 1:17.61)과 비교해 이번에는 23.96, 50.27, 1:17.08로 모든 구간을 앞섰다. 막판 랩에서도 스피드를 유지한 그는 흔들림 없이 터치해 마침내 1분43초 장벽을 돌파했다. 이 기록으로 황선우는 2024 시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 미국의 루크 홉슨에 이어 세 번째로 1분43초대에 진입했다. 수영 역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분43초대 기록 보유자는 이제 일곱 명뿐이다.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전신수영복을 입은 폴 비더만이 세운 세계기록 1분42초00은 16년째 요지부동이지만, 규정 수영복 시대에 나온 황선우의 레이스 가치는 더욱 또렷하다.국내 무대의 상징성도 크다.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하며 ‘국내 최강’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국제 최정상’으로서의 안정감도 이어가고 있다.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동메달, 2024 도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 최초로 두 대회 연속, 나아가 세 대회 연속 메달의 역사를 썼다. 지난 7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는 1분44초72로 4위에 머물러 4연속 메달엔 실패했지만, 그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겨울 사이 병역의무 이행으로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약 한 달간 수영을 쉬어야 했던 공백을 이겨내고, 시즌 막판 국내 무대에서 아시아신기록을 터뜨린 것이 그 자신감의 실체다.경기 후 그는 이례적으로 눈물을 보였다. “원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데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내 인생에서 손꼽을 만큼 행복한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도쿄올림픽 때부터 1분44초는 반드시 넘고 싶은 벽이었다. 자주 1분44초대를 찍고도 끝내 1분43초에 못 들어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28 LA올림픽 메달을 향한 로드맵에서, 경쟁력의 객관적 증거이자 자신감의 확고한 근거다.한편 쑨양의 상징적 기록 붕괴는 아시아 수영계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읽힌다. 쑨양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400m와 1500m 아시아기록을, 2017년엔 200m 아시아기록을 세우며 장거리부터 중거리까지 시대를 지배했다. 그러나 도핑 샘플 채취 과정에서의 충돌과 각종 의혹으로 4년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2019 광주 세계선수권 시상식 보이콧 사태까지 겹치며 ‘오욕의 챔피언’으로 남았다. 지난해 복귀했지만 예전의 위용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 그가 쌓아 올린 성벽의 첫 벽돌을 황선우가 걷어냈다. 정정당당한 기록으로, 합법적 훈련과 과학적 준비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국제 수영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이제 관심은 다음 목표로 향한다. 남자 자유형 200m는 초고속 스타트와 안정적 중반 운영, 막판 킥의 결합이 완벽해야 하는 종목이다. 황선우는 스프린트와 중거리의 장점을 겸비한 드문 유형으로, 스타트·턴·서프스케이팅 효율까지 상향되며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남은 과제는 국제 빅게임의 결승에서 변수를 최소화하는 루틴과 체력 분배의 정밀화다. 한국 수영은 이미 그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전신수영복 시대 이후의 ‘사람 기록’으로 세계 최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금, 1분43초대의 문을 연 황선우의 다음 걸음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LA의 물결은 그의 이름을 더 높이 부를 준비를 마쳤다.

  • HOT "바지 감독" 신태용의 폭로, "누가 진솔한지는 나중에" 이청용의 반격

     K리그1 명문 울산 HD가 전례 없는 내부 갈등과 논란 속에서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성적 부진과 함께 팀 분위기마저 최악으로 치달으며 '혼돈의 구단'이라는 오명까지 얻은 울산이 과연 아시아 무대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오는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울산의 현 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올 시즌 ACLE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지만, 울산의 경우 경기 외적인 요소들이 더 큰 화두로 떠올랐다. AFC는 이 경기를 분석하며 "울산은 최근 감독 교체 등의 이유로 혼란을 겪고 있다. 노상래 감독대행이 얼마나 팀을 안정화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며 "히로시마는 원정 경기임에도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이는 울산의 내부 문제가 외부에서도 심각하게 인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현재 울산 팀 분위기를 뒤흔드는 핵심은 신태용 전 감독의 폭로다. 그는 경질 과정에서 "고참들이 팀 수뇌부와 직접 소통하며 나를 경질시켰고, 나는 '바지 감독'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며 구단 운영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욱이 유출된 '골프 가방 사진' 논란에 대해서도 "구단 대표가 주선한 자리였으며, 특정 선수가 의도적으로 사진을 찍어 구단에 보고했다"고 밝혀 내부 고발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러한 폭로는 울산 구단 내부에 깊게 뿌리내린 갈등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팀 최고참인 이청용 선수의 행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지난 18일 광주FC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이청용은 "누가 더 진솔한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신 전 감독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음을 시사했다.신태용 전 감독과 이청용 선수의 악연은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 경질 후 신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슈틸리케호의 핵심이던 이청용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직전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었으나 결국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며 러시아월드컵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신 전 감독은 울산 부임 후에도 "일부 고참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체력이 안 돼 중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어,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청용과의 갈등이 현재 폭로의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이청용은 신 전 감독 부임 전 리그 24경기 중 17경기에 출전했으나, 부임 후에는 8경기 중 2경기에만 나서는 등 출전 기회가 현저히 줄었다.아직 양측의 주장에 대한 명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청용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며, 울산 구단 역시 "할 얘기는 많지만, 지금은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침묵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며 구단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명문 구단 울산 HD는 이제 성적 부진과 내부 분열로 얼룩진 '문제 구단'으로 낙인찍혔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히로시마와의 ACLE 경기는 단순한 아시아 무대 경기를 넘어, 울산이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팀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0번이나 승리 날려먹더니…‘이 선수’ 복귀 소식에 다저스 팬심 폭발 직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LA 다저스, 축제 분위기여야 할 팀에 예상치 못한 논란의 불씨가 지펴졌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불펜 투수 태너 스캇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지난 20일, 스캇이 최근 하체에 발생한 종기 제거를 위한 절개 시술을 받았으며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의 정규시즌 성적이 부진했지만,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월드시리즈에서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팀의 영광스러운 무대를 앞두고 들려온 동료의 복귀 소식에 팬들의 반응은 환영이 아닌 싸늘한 냉대와 노골적인 반감뿐이었다.팬들의 이러한 반응은 스캇이 올 시즌 내내 보여준 최악의 부진에서 비롯된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4년간 무려 7,200만 달러(약 96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구단이 그에게 투자한 금액은 그가 팀의 뒷문을 든든히 책임져 줄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스캇의 2025시즌은 그야말로 재앙에 가까웠다. 그는 61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승리를 지켜내야 할 결정적인 순간에 무려 10번이나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며 팀의 승리를 날려버렸고, 팬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마무리 투수'라는 최악의 낙인이 찍혔다. 거액의 몸값을 전혀 증명하지 못한 그의 부진은 다저스 팬들에게 깊은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겼다.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월드시리즈 복귀 가능성이 전해지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현지 매체 '토탈 프로 스포츠'는 스캇의 복귀 소식을 접한 팬들의 냉담하고 비판적인 반응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그냥 계속 부상 상태로 있으면 안 되는 건가?"라며 노골적으로 비꼬았고, 또 다른 팬은 "그는 여전히 끔찍하다. 올해는 안 되고, 차라리 내년 봄 훈련이 끝난 뒤에나 보자"며 그의 등판을 결사반대했다. 매체는 이 외에도 "자신감부터 되찾게 심리 상담이나 받아라", "이번 월드시리즈에는 절대로 마운드에 올리지 마라", "시즌이 끝나자마자 당장 트레이드해버려라" 등 팬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소셜미디어를 뒤덮고 있다고 전했다.팀은 2년 연속 최고의 무대에 올라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정작 팬들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의 복귀를 저주에 가까운 수준으로 반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계속되는 부진에 스캇 스스로 "야구가 지금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자조적인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야구뿐만 아니라, 그를 응원해야 할 다저스의 팬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리며 그의 복귀를 전혀 반기지 않는 최악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말았다. 

  • 토트넘 '무동상' 원칙 깼다…첫 주인공은 '무조건' 손흥민, 이유는?

     오랜 기간 경기장 외부에 선수 동상을 세우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구단 레전드를 기리기 위한 동상 건립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라이벌 아스날이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등 전설들의 동상을 세운 것과 대조적으로 '무동상 정책'을 유지해왔던 토트넘의 변화는 시즌 초,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빌 니콜슨의 이름을 딴 '빌 니콜슨 게이트'를 복원하면서부터 감지됐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을 시작으로, 구단 CEO는 서포터즈와의 만남에서 "더 많은 전설들의 동상을 세울 계획이며, 이는 구단의 장기적인 비전이 될 것"이라고 공식화하며 팬들의 오랜 염원에 화답했다.구단의 발표에 팬들의 시선은 단 한 사람,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에게로 향하고 있다. 2015년 입단 이후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그는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이자, 450경기 이상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단 4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해리 케인과 함께 '손케 듀오'로 불리며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그의 발자취는 리그에서만 127골 77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다. 팬들은 빌 니콜슨, 지미 그리브스 같은 과거의 영웅들과 함께 손흥민을 현대 토트넘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주저 없이 꼽고 있다.손흥민의 가치는 단순히 기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17년 무관 설움을 끊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5년 5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 그가 흘린 눈물은 토트넘 팬들에게 '구원자'의 상징으로 각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2020년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번리전 원더골로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오르며 개인의 영광과 구단의 위상을 동시에 드높였다. 수많은 동료들이 우승 트로피를 찾아 팀을 떠나는 동안에도 그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구단의 심장이자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팬들의 열망은 이제 '손흥민 동상 건립'이라는 구체적인 요구로 번지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와 공식 포럼에는 "과거의 전설이 니콜슨이라면 현재의 전설은 손흥민", "트로피를 찾아 떠난 케인보다 그가 먼저 동상으로 세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팀 동료였던 히샬리송까지 자신의 SNS에 AI로 만든 손흥민 동상 이미지를 게시하며 "제발, 스퍼스(Please, Spurs)"라는 글을 남겨 이 논의에 불을 지폈다. 구단 역시 그의 LAFC 이적을 발표하며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이자 진정한 클럽의 상징"이라는 극찬을 보낸 바 있다. 손흥민의 동상이 언제 세워질지는 미지수지만, 그의 이름이 이미 구단의 역사 그 자체가 되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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