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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폐기각” 이사배, 이민정 파우치에 깜짝… 이유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가 배우 이민정의 화장품 파우치를 확인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을 다수 발견해 경악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의 ‘근데 이민정 파우치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함. MJ 똥손 탈출 메이크업’ 영상에서 이민정은 이사배에게 메이크업을 배우기에 앞서 자신의 파우치를 공개했다. 점검에 나선 이사배는 수년 전 출시된 섀도우 팔레트를 비롯해 오래된 립밤·립스틱을 확인하고 “이거 바르다 트러블 날 수 있다. 버려도 되냐”고 단호하게 말하며 사용 기한 준수를 강조했다. 이민정이 “역사가 한 8년 됐다”고 밝힌 섀도우에 대해 이사배는 “이런 건 1년 정도만 쓰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유통기한을 넘긴 화장품이 여드름·모낭염·접촉성 피부염 등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립 제품은 물과 지방 성분이 섞인 제형으로 세균 번식이 쉬워 개봉 후 6개월 내 소진이 권장된다. 찌든내·쉰내가 나거나 층 분리, 향·색 변화, 내용물 굳음이 나타나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눈가에 사용하는 마스카라·아이라이너·아이섀도우는 점막과 직접 닿는 만큼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며, 개봉 후 3~6개월 내 교체가 바람직하다.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가 여성 5000명을 조사한 결과, 마스카라를 1년 이상 쓰는 비율이 4명 중 1명, 립스틱을 3년 이상 쓰는 비율이 10명 중 1명으로 나타났고, 오래된 제품에서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보고도 있다.안전하게 화장품을 쓰기 위해서는 구매 단계부터 라벨 확인이 기본이다. 제품 뒷면이나 포장에 표기된 ‘사용기한 YYYY.MM’ 또는 ‘별도 표기’ 문구를 확인하고, 개봉 후 사용기간을 뜻하는 뚜껑 그림과 ‘6M·12M’ 표시(PAO)를 참고해야 한다. 튜브 용기처럼 인쇄가 지워지기 쉬운 제품은 구매·개봉일을 스티커로 기록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사배는 “좋아하는 제품이라도 기한이 지났다면 과감히 비우는 게 피부를 지키는 길”이라며 “꼭 쓰는 제품만 담는 슬림 파우치가 위생과 메이크업 완성도를 모두 높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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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씻는 척 금지” 6명 중 1명 손 안 씻는다
‘세계 손 씻기의 날’(10월 15일)을 맞아 공개된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손 위생 습관이 개선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진단이 나왔다. 질병관리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6월 10일부터 한 달간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19세 이상 성인 4893명을 직접 관찰한 결과,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은 84.1%로 집계됐다. 전년 76.1% 대비 8.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럼에도 성인 6명 중 1명(15.9%)은 여전히 용변 후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기본 위생 수칙의 일상화에는 과제가 남았다.성별 격차는 두드러졌다. 남성의 용변 후 미세척 비율은 21.4%로 여성(10.6%)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비누 사용률 또한 개선됐다. 비누로 손을 씻는 비율은 45.0%로 전년 31.8%에서 13.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10.3%로, 전년(10.5%)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올바른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손끝·손톱 밑까지 모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을 뜻한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손 씻기 시간은 평균 12.2초로 전년 10.9초보다 늘었으나, 비누 거품으로 문지르는 시간은 평균 4.8초로 오히려 전년 5.6초보다 짧아졌다. 즉, ‘자주 씻지만 제대로는 덜 씻는’ 양상이 드러난 셈이다.연령대별 차이도 관찰됐다. 20대(53.2%), 30대(54.8%), 40대(52.8%)는 비누 사용률이 과반을 넘겼지만, 50대(41.7%), 60대(32.4%), 70대 이상(26.7%)은 절반에 크게 못 미쳤다. 고령층일수록 비누 사용 빈도가 낮아 감염 취약 계층 보호 관점에서 맞춤형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가능하다.전문가들은 손 씻기가 호흡기·장관 감염병을 막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1차 방어선임을 거듭 강조한다. 질병관리청은 “손 씻기 실천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나, 올바른 방법의 정착이 관건”이라며 “손끝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을 포함한 6단계 손 씻기 절차를 생활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공중화장실 환경 개선과 행동 유도도 병행 과제로 꼽힌다. 수도꼭지 접근성, 충분한 비누·종이타월 비치, 시각 안내물과 손 씻기 타이머 제공, 화장실 내 위생 교육 캠페인 확대 등이 실천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제언이다. 일상으로 자리 잡은 손 위생 습관이야말로 개인의 건강을 넘어 공동체 감염 위험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투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빈도’에서 한 걸음 나아가 ‘방법’의 품질을 끌어올려야 할 때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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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말하는 '존엄사', 사실은 '안락사'일 수 있다?…한국인 절반의 치명적 착각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존엄사'라는 단어가 사실은 생의 마지막을 맞는 여러 의료적 선택의 개념을 뒤섞어,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나왔다. 최근 성누가병원과 서울대 연구팀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사회가 여전히 말기 환자의 의료 결정을 둘러싼 핵심 용어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존엄사'라는 주관적이고 모호한 표현이 법적, 윤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행위인 '연명의료결정', '의사조력자살', '안락사'를 모두 포괄하는 것처럼 오용되면서, 죽음에 대한 논의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연구팀은 설문 참가자들에게 세 가지 다른 시나리오, 즉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연명의료결정' ▲의사가 처방한 약물로 환자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의사조력자살' ▲의사가 직접 약물을 주입해 생명을 단축하는 '안락사'를 제시하고 가장 적절한 용어를 고르게 했다. 그 결과,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정확한 인식률은 85.9%로 비교적 높았지만, '의사조력자살'은 53.8%, '안락사'는 37.4%만이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진짜 문제는 '존엄사'라는 단어의 오용 실태였다. 연명의료결정 상황을 '존엄사'라고 답한 비율이 57.2%에 달했고, 심지어 의사조력자살과 안락사 시나리오마저 각각 34.3%, 27.3%가 '존엄사'라고 인식했다. 이는 국민 절반 이상이 완전히 다른 의료 행위를 그저 '존엄하게 죽는 것'이라는 하나의 뭉뚱그려진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그렇다면 실제 말기암 환자 상황에 놓였을 때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선호할까.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41.3%는 '연명의료결정'을 택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고통스러운 연명치료를 멈추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다. 그 뒤를 이어 '안락사'(35.5%), '의사조력자살'(15.4%) 순이었고, '연명의료를 계속하겠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했다. 이 결과는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존엄한 마무리'란, 적극적으로 죽음을 앞당기는 행위가 아니라 무의미한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하지만 용어의 혼동 때문에, 이러한 바람이 마치 '안락사 합법화' 요구처럼 잘못 해석될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언어적 혼란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이명아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은 "존엄사라는 말은 따뜻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연명의료결정과 안락사를 뒤섞는 위험한 언어적 착시를 일으킨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죽음의 방식'이 아닌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존엄하게 살아낼 것인가'로 사회적 논의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회는 정부, 의료계, 언론과 협력하여 통일된 용어 체계를 마련하고 국민 교육을 강화하는 등, 생애 말기 돌봄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 아름다운 이름 뒤에 숨어 죽음의 본질을 흐리는 일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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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폭염, 올여름 4460명 쓰러졌다…가장 위험했던 '그날'의 기록
197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된 2025년, 폭염의 기세만큼이나 온열질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무더위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무려 4,460명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억되는 2018년의 4,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며,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20.4%나 급증한 충격적인 결과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등을 시작으로 심하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온열질환의 공포가 올여름 대한민국을 덮쳤다.올여름 더위는 그야말로 기록적이었다.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를 기록하며 지난해를 넘어 역대 1위에 올랐다. 살인적인 더위는 고스란히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특히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7월 하순, 단 열흘 남짓한 기간에 전체 환자의 29.0%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역시 이 시기에 집중(34.5%)되었다. 당시 평균 최고기온은 33.9도로,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전국을 마비시켰다. 가장 위험했던 날은 7월 8일로, 이날 하루에만 무려 259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응급실을 가득 메웠다. 이날 전국의 평균 최고기온은 34.1도에 달했다.이번 폭염은 특정 연령대에 더욱 가혹했다. 전체 온열질환자 중 50대가 1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60대가 18.7%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30대 역시 13.6%로 적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30.1%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폭염에 대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 기능이 저하된 노년층에게 올여름 폭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재난이었던 셈이다.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은 온열질환은 '열탈진'으로, 전체의 62.0%를 차지했다.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뒤이어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며 치명률이 높은 '열사병'이 15.0%,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열경련'이 13.7% 순이었다. 다행히 총사망자 수는 29명으로 전년(34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급 더위 속에서 4천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후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위협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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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이 지방' 사라져 살찐다…40대부터 급격히 사라지는 '이것'의 정체는?
흔히 지방은 물렁한 촉감과 함께 건강의 적으로 여겨지지만,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지방은 단순한 잉여 에너지 저장고가 아니라, 체온을 유지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장 기관을 보호하며, 정상적인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등 다채로운 순기능을 수행한다. 문제는 지방의 양이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쌓일 때 발생한다. 특히 피부 아래에 분포하는 피하 지방과 달리, 복부 깊숙한 곳 장기들 사이에 끼어있는 내장 지방은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지방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그 종류와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명하게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우리 몸의 지방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흔히 뱃살, 허벅지살 등으로 불리는 백색 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비만의 주범이 된다. 반면, 우리 몸에는 이와는 다른 역할을 하는 갈색 지방도 존재한다.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이른바 ‘착한 지방’으로, 몸의 떨림을 막고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갈색 지방은 성인보다 신생아에게 훨씬 풍부하며, 나이가 들거나 비만일수록 그 양이 현저히 줄어든다.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은 4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갈색 지방의 손실이 ‘나잇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하며, 갈색 지방의 활성화와 비만 치료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가장 경계해야 할 지방은 단연 ‘내장 지방’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복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이 지방은 단순한 기름 덩어리가 아니다. 내장 지방은 활발하게 활동하며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염증성 화학 물질을 지속적으로 분비하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겉보기에는 말라 보여도 내장 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엉덩이 둘레보다 허리둘레가 더 두껍다면 내장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인 점은 내장 지방 역시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지방 축적량이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고난 체질을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운동은 지방을 저장하고 비만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복부의 시한폭탄인 내장 지방을 제거하는 데에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꼽힌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내장 지방을 직접적으로 태워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여기에 설탕이 많이 든 음료나 디저트, 정제 탄수화물, 가공육, 튀긴 음식 등을 피하는 식습관 개선이 더해진다면, 몸속 지방을 건강하게 관리하며 각종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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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초콜릿 절대 포기 못한다면…'이것'과 함께 먹어야 잠 안 설친다
늦은 밤, 하루의 피로를 달래기 위해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을 입에 넣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소소한 행복이다. 하지만 이 작은 사치가 사실은 숙면을 방해하는 주범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달콤함 뒤에 숨겨진 초콜릿의 각성 성분과 높은 당 함량은 우리가 잠든 사이, 수면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초콜릿과 수면의 불편한 진실은, 단순히 ‘밤에 먹으면 살찐다’는 차원을 넘어선 훨씬 더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콩에는 천연 각성 성분인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일수록 그 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일반적인 다크 초콜릿 한 조각(약 28g)에는 최대 23mg의 카페인이 들어있을 수 있는데, 이는 밀크 초콜릿(약 6mg)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비록 커피 한 잔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양으로도 충분히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테오브로민’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숨어있다. 카페인보다 작용은 부드럽지만, 심박수를 증가시켜 몸을 미세하게 흥분 상태로 만드는 이 성분 역시 다크 초콜릿에 압도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어 깊은 잠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그렇다면 각성 성분이 적은 밀크 초콜릿은 괜찮을까? 안타깝게도 밀크 초콜릿 역시 숙면의 관점에서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밀크 초콜릿은 각성 성분 함량이 낮은 대신, 그 자리를 다량의 설탕이 채우고 있다. 잠들기 전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곤두박질치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급격한 혈당 변화는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뇌를 각성시켜 수면 주기를 교란시킨다. 결국 잠이 들더라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자주 깨게 만들어 수면의 질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다크 초콜릿은 각성 성분 때문에, 밀크 초콜릿은 설탕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는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의 초콜릿을 포기할 수 없다면, 방법은 단 한 가지다. 초콜릿을 단독으로 섭취하기보다 단백질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플레인 그릭 요거트에 초콜릿 칩을 소량 뿌려 먹거나,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 한 줌에 초콜릿 한두 조각을 곁들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조합은 단백질과 섬유질이 당의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늦은 밤, 참을 수 없이 초콜릿이 당긴다면 무심코 집어 들기보다 이처럼 현명한 방법을 통해 달콤함과 숙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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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컷, 존재감 업! 화사, '이것' 대신 무대 맛집 선택
가수 화사가 다이어트 성공 후 더욱 날렵해진 실루엣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서 화사는 한층 슬림해진 라인과 선명한 쇄골, 길게 빠진 팔다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레드 카펫 패션과 자신감 있는 포즈는 변화를 향한 노력을 증명하듯 당당했다.앞서 화사는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서 “예전처럼 막 살지 않는다”며 체중 관리에 돌입했음을 밝혔고, “평소 좋아하던 비빔밥도 안 먹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비빔밥은 대표적인 균형 식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이어트 맥락에서는 변수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곡류(밥), 단백질(달걀·고기), 채소(나물), 지방(참기름)이 한 그릇에 담겨 영양 구성이 이상적이지만, 양과 양념에 따라 열량과 나트륨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실제 연구에서도 주의 신호가 포착된다.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2013년 1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전국 10개 지역의 가정식·단체급식·외식 메뉴를 분석한 결과, 비빔밥 1인분 평균 나트륨 함량은 약 1050mg으로 집계됐다. 이는 된장찌개(약 813mg), 육개장(약 877mg)보다 높은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 2000mg을 기준으로 보면, 비빔밥 한 그릇만으로도 절반 이상을 채우게 되는 셈이다. 특히 외식용 비빔밥은 고추장 양념과 간이 센 나물이 더해지며 염분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나트륨은 단순히 붓기만 유발하는 요소가 아니다. 영국 퀸 메리 런던대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가 1g 늘 때 체중 증가 가능성이 2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이 많으면 체내 수분 저류로 일시적인 체중 상승이 생길 뿐 아니라, 식욕 억제 관련 호르몬 분비가 줄고 식욕을 자극하는 신호가 강화돼 과식을 부를 수 있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조금씩 무너지는’ 지점을 만든다는 의미다. 연예인들이 무대 일정에 맞춘 단기 관리에 들어갈 때 비빔밥을 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겹친다. 열량과 염분, 양념의 변동 폭이 큰 메뉴를 아예 제외해 섭취 총량을 안정적으로 통제하려는 전략이다.그렇다고 비빔밥이 ‘금지식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구성과 조리만 바꾸면 충분히 다이어트 친화적 메뉴가 될 수 있다. 먼저 밥은 흰쌀 대신 잡곡 또는 콜리플라워 라이스로 일부 대체하고, 공기밥 2/3 수준으로 양을 조절한다. 단백질은 기름기가 적은 닭가슴살, 두부, 달걀흰자를 활용해 근육 유지에 필요한 섭취량을 확보한다. 나물은 소금 대신 마늘·후추·식초로 간을 하고, 데친 뒤 물기를 충분히 짜 염도를 낮춘다. 고추장은 1/2스푼 이하로 줄이되, 고춧가루·간장·레몬즙을 섞어 감칠맛을 보완하면 만족감을 살릴 수 있다. 참기름은 향만 살릴 정도로 몇 방울이면 충분하다.전문가들은 “다이어트의 핵심은 특정 음식을 전면 배제하기보다 식단의 일관성과 총량 관리”라고 강조한다. 외식이 불가피할 땐 비빔밥 주문 시 밥 반 공기, 양념 반으로 요청하고, 국물·찌개류와 동시 섭취를 피하면 나트륨 과다를 줄일 수 있다. 식사 후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가벼운 유산소 활동은 붓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화사의 변화는 단지 체중 감량의 결과물이 아니다. 스케줄과 컨디션에 맞춘 정교한 식단 설계, 작은 습관의 반복이 만들어낸 성과다. 무대 위 카리스마 뒤에 숨은 꾸준함이 팬들의 응원을 부르는 이유다. ‘비빔밥을 안 먹는다’는 한 문장은 절제를 위한 선택이자, 목표에 맞춘 전략의 다른 표현이다. 대중에게는 자신의 일상에서도 적용 가능한 힌트를 던진다. 먹지 않을 이유를 찾기보다, 현명하게 먹는 법을 설계하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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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가을 식욕 폭발할 때, '이것' 딱 15개만 드세요… 마법처럼 식탐 사라진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은 왕성해진 식욕의 계절이기도 하다. 참기 힘든 공복감과 계속되는 과식의 유혹은 건강한 식단 유지를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다. 하지만 식사와 식사 사이, 허기짐을 현명하게 다스리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식사량 조절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바로 '100칼로리 간식'이다. 단순히 굶으며 허기를 참는 대신, 영양가 있는 저칼로리 간식을 의식적으로 섭취함으로써 공복감을 해소하고 다음 식사에서의 폭식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는 다이어트 중에도 식욕을 건강하게 조절하고 과식을 막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가장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건강 간식은 견과류와 과일이다. 고소한 아몬드 약 15개는 100칼로리 남짓으로, 풍부한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들어있어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인 포만감을 준다.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이 없어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좋다. 만약 달콤한 맛에 대한 갈망이 크다면 과일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그냥 먹는 과일이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사과를 얇게 썰어 계핏가루를 뿌려 구워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칼로리 부담 없이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며, 포만감 또한 높여준다. 사과 조각 4분의 3컵에 무설탕 땅콩버터를 조금씩 곁들이는 것 역시 90칼로리 내외로 즐길 수 있는, 식감과 영양을 모두 잡은 훌륭한 간식 조합이다.조금 더 든든하고 복합적인 맛의 간식을 원한다면 몇 가지 재료를 조합하는 방법도 있다. 통곡물로 만든 크래커 서너 개에 저지방 치즈를 얹으면 100칼로리 이내로 짭짤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통곡물의 식이섬유가 허기를 달래주고,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해 준다. 중간 크기의 감자 반 개를 구워 살사 소스를 한 스푼 곁들이는 것도 100칼로리 미만으로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선택지다. 이 외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유제품은 포만감을 주는 최고의 간식 재료다. 무지방 그릭 요거트 반 컵(약 12g 단백질)에 꿀 한 티스푼을 더하거나, 코티지치즈 반 컵(약 14g 단백질)에 멜론 한 조각을 곁들이면 단백질과 과일의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당분에 대한 욕구까지 건강하게 충족시킬 수 있다.결론적으로 건강한 간식의 핵심은 단순히 칼로리를 낮추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영양소로 그 칼로리를 채우느냐에 달려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은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식욕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열쇠가 된다. 건강 간식이란 이처럼 영양이 풍부하면서 당분, 나트륨, 인공 첨가물이 적은 식품을 의미한다. 따라서 체중 감량 중이라도 적절한 건강 간식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전체적인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심코 손이 가는 고칼로리 가공식품 대신, 자신의 몸에 필요한 영양을 채워주는 건강 간식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습관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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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 폐암 90%의 주범…알고 보니 매일 쓰는 ‘이것’ 때문이었다
매일 사용하는 가스레인지가 실은 자동차 배기가스 수준의 치명적인 유해물질을 내뿜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방 환경의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하루 8시간 이상 가스레인지 앞에서 일하는 급식 종사자 10명 중 3명이 폐 이상 소견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는 더 이상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특히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의 약 90%가 주방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과 연관이 깊다고 지적하며, 무심코 켜는 가스 불꽃이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가스레인지가 위험한 이유는 주연료인 메탄가스의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때문이다. 요리 중 순간적으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과거 연탄가스 중독 사고의 주범이었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이는 후드를 켜더라도 상당량이 코로 흡입된다. 또한, 800도가 넘는 고온의 불꽃은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반응시켜 이산화질소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자동차 배기가스의 성분과 다르지 않다. 결국 우리는 주방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요리를 할 때마다 독성 가스를 계속해서 들이마시고 있는 셈이다.가스레인지의 위험성은 이미 해외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화학협회는 2017년 관련 실험을 진행한 뒤,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라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는 가스레인지의 신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까지 추진하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이다.전문가들은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인덕션)로 교체하는 것을 권고한다.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있지만, 요리 시 한 걸음만 물러서거나 불 세기를 중간 이하로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전자파의 영향은 크게 줄어든다. 오히려 유해 가스에 직접 노출되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는 것이다. 만약 당장 교체가 어렵다면, 요리할 때 반드시 창문 두 곳 이상을 열어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창문 하나만 여는 것은 환기 효과가 미미하므로, 맞통풍을 통해 유해물질을 집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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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는 없다…세계보건기구가 술에 대해 내린 최종 판결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오랜 통념이 과학적 증거 앞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이제 전문가들은 ‘단 한 잔의 술도 뇌에는 독’이라고 단언한다. 최근 영국과 미국의 주요 대학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대규모 분석 결과는 이러한 주장에 쐐기를 박는다. 57만 명 이상을 장기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소주 두어 잔에 해당하는 가벼운 음주조차 치매 위험을 15%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코올이 단순히 취기를 유발하는 것을 넘어, 뇌의 구조와 기능을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 ‘건강을 위한 한 잔’이라는 낭만적인 변명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었다.알코올이 뇌를 파괴하는 과정은 체계적이고 치명적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띤다. 이 독성 물질은 뇌에 직접적인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신경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 자체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쌓이는 것을 촉진한다. 이러한 손상이 반복되면 기억력과 판단력을 관장하는 핵심 영역인 해마가 쪼그라들기 시작하며, 이는 곧 돌이킬 수 없는 인지 기능 저하와 기억력 감퇴로 이어진다.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뇌의 회복 과정을 방해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흔히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기억을 정리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렘수면 단계를 심각하게 교란한다. 이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게 되며,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되면 뇌 기능 전반이 손상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 비율이 낮고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어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유지된다. 이로 인해 뇌세포의 염증 반응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 남성보다 뇌 손상 위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결론적으로 뇌 건강의 관점에서 ‘적당한 음주’란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건강에 해롭지 않은 알코올 섭취량이란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장 금주가 어렵다면 마시는 횟수와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술잔을 내려놓는 대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뇌의 노화를 막고 소중한 기억력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