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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Z세대의 분노, 대통령을 날려버렸다
마다가스카르에서 Z세대 주도의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며 정국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정부의 무능과 부패, 잦은 정전과 단수, 고물가 등 누적된 생활고에 분노한 청년층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51)은 신변 안전을 이유로 해외로 긴급 도피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군용기를 이용해 출국했으며,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측과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정확한 행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시위는 지난달 25일 수도 안타나나리보와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촉발됐다. 주된 참여층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의 이른바 Z세대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메신저를 통해 시위 장소와 동선을 신속히 공유하며 확산을 주도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내각 전원을 전격 해임하고 국가 차원의 해결을 약속했지만, 분노는 오히려 부패와 무능한 통치 전반에 대한 규탄으로 번지며 대통령 사임 요구로 결집했다. 유엔은 강경 진압 과정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정국의 분수령은 군 내부 균열이었다. 11일 수도 외곽에서 육군 행정·기술 장교로 구성된 캡사트(CAPSAT) 부대가 “발포 명령을 거부하겠다”며 시위대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캡사트는 2009년 당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라조엘리나의 권력 장악을 뒷받침했던 핵심 세력이다. 이번에는 그들이 등을 돌리며 정권의 기반을 뒤흔들었다. 라조엘리나는 12일 “불법 쿠데타 시도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캡사트 장교들은 쿠데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앞으로 육·해·공군의 모든 명령은 캡사트 본부에서 발령될 것”이라며 실질적 지휘권 장악을 선언했다. 헌병대 일부와 경찰 라인에서도 이탈 조짐이 이어지며 권력의 수직 계통이 무너지는 양상이 포착되고 있다.라조엘리나는 프랑스가 제공한 헬리콥터를 통해 일시 피신한 뒤, 13일 페이스북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신변 보호를 위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체류지 공개를 거부한 채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오직 헌법 절차에 따라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사임을 거부하고 있다. 2014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이중국적자라는 점, 프랑스가 과거 식민 종주국으로 현재도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 맞물리며 ‘외세 의존’ 논란도 재점화됐다. 야권은 과거부터 그의 이중국적을 ‘반역’에 가까운 행위로 비판해왔다.마다가스카르는 인구 약 3000만 명 중 75%가 빈곤선 이하에 머물고, 1960년 독립 이후 2020년까지 1인당 GDP가 45% 감소한 최빈국이다. 빈곤과 불평등, 인프라 붕괴가 겹치며 전력·수도 공급 불안이 일상화됐다. 이번 시위는 네팔에 이어 Z세대가 주도해 정권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커진 두 번째 사례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청년층은 정부 주도의 정보 통제를 우회하고, 분산형 조직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여 정부의 전통적 치안·선전 전략을 무력화했다.권력 공백 속 차기 권력 구도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BBC는 캡사트의 지지를 받는 마낭소아 데라마신자카 라코토아리벨로 국방장관을 잠정 지도자로 지목했다. 그는 최근 데모스테네 피쿨라스 장군을 신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라조엘리나가 시위 진압을 위해 직접 기용했던 인물이다. 헌병대 일부가 정부와 결별해 캡사트와 보조를 맞추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군 내부 연합’의 과도정권 수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국제사회는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서방 외교가에서는 “헌정 질서 회복”과 “민간 주도의 과도 정부 구성을 위한 중재” 필요성이 제기된다. 프랑스의 역할을 둘러싼 시선은 엇갈린다. 피신 경로 제공과 비공개 협의가 갈등 완화의 안전판이 될 수 있다는 견해와, 전 식민 종주국의 개입이 반발을 키워 반프랑스 정서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교차한다.정치 일정과 경제 운영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국고채 발행이 지연되고, 연료·식료품 유통 차질로 물가 압력이 커지는 한편, 관광·광업 투자도 동요하고 있다. 시민사회 단체와 종교계는 유혈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발포 중단·구금자 석방·독립 조사 착수”를 요구하며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거리의 분노가 사그라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시위대는 “즉각 사임, 부패 처벌, 전기·수도 공급 정상화 로드맵”을 내놓으라며 연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결말의 열쇠는 군의 결집 방향과 국제사회의 중재, 그리고 라조엘리나의 선택에 달렸다. 그가 헌법 절차를 내세워 복귀와 통제를 시도할 경우 충돌이 격화될 수 있고, 반대로 사임 또는 권한 위임을 택하면 조기 총선과 과도정부 구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Z세대가 촉발한 분노가 체제 교체로 귀결될지, 제도권 개혁으로 수렴될지, 마다가스카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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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실업률 꿈틀, 생각보다 심각"…결국 백기 든 파월, 돈 풀기 시동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 시장의 위험 신호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급여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고 진단하며, 이는 이민 감소와 노동 시장 참여율 하락에 따른 노동력 공급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노동 시장이 상당 부분 약화하면서 고용 둔화와 물가 안정 사이의 균형점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하며,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주저했던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음을 내비쳤다.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면서 연준의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생겼음을 인정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는 정책에는 필연적으로 위험이 따르지만, 현재 상황은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용 시장의 냉각은 수요와 공급 양측에서 동시에, 그리고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모두 너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우려하며, "최근 실업률의 소폭 상승은 고용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금융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선물 거래자들은 연준이 올해 안에 추가로 0.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5% 이상으로 예측하며 사실상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 9월 연준이 침체된 노동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은 추가적인 완화 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당시 연준은 압도적인 표차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금리 인하와 더불어 연준은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QT) 정책의 조기 종료 가능성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몇 달 안에 양적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히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통화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가 돌아온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QE)와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급격히 늘어난 보유 자산을 줄이기 위해 2022년 6월부터 양적 긴축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과거 2018~2019년 양적 긴축이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경험 때문에, 연준은 이번 긴축 종료 결정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예견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추가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10월과 12월에 남은 두 차례의 회의에서 추가 조치가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는 고용 시장의 둔화세가 예상보다 심각하며,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경제 전반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금리 인하와 양적 긴축 종료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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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칼 쥔 채 아이들 지켜봐"… 브리트니 전 남편의 폭탄 고백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이 회고록을 통해 결혼 생활 중 겪었다는 충격적 경험을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피플 등 미국 연예 매체에 따르면, 댄서 출신인 페더라인은 신간 ‘You Thought You Knew’에서 스피어스와의 동거 당시 흉기와 관련된 불안한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들이 한밤중에 깨어보면 엄마가 문가에 서서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고, 손에는 칼을 들고 있었다. ‘깼니?’라고만 말한 뒤 설명 없이 사라지곤 했다”고 적었다고 전했다.페더라인은 스피어스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스피어스는 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더는 모든 게 괜찮은 척할 수 없다”며 “시간이 빠르게 흘러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는 듯하다. 변화가 없다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고, 그 영향이 우리 아들들에게 미칠까 두렵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04년 결혼해 2007년 이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 숀 프레스턴(20), 제이든 제임스(19)를 두고 양육권 분쟁을 벌였다.스피어스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아이뿐”이라며 “페더라인의 책 출간이 알려지자 그와 주변 인물들이 다시 스피어스에게서 이득을 취하려 한다. 특히 양육비 지급이 끝난 뒤 이런 일이 벌어진 점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스피어스는 앞서 자신의 회고록에서 겪었던 경험을 이미 상세히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주장은 상업적 노이즈에 가깝다는 취지다.모자 관계의 균열은 이전부터 드러나 있었다. 제이든은 2022년 인터뷰에서 “엄마와의 관계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회복되길 바란다. 엄마가 정신적으로 안정되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페더라인의 추가 폭로로 가족 간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스피어스 측의 법적 대응 가능성, 자녀 보호와 사생활 경계에 대한 논의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고록 출간 시점과 양육비 종료 시기가 맞물린 점을 들어 동기와 의도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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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시도하면 '사망'…동남아 범죄 지옥의 실태, 당신도 타깃이 될 수 있다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범죄 소굴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 유엔(UN)이 이미 5개월 전 대한민국 정부를 포함한 주요국에 긴급 대응을 촉구하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 5월, 특별보고관 3명의 공동 성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상황이 "인도주의적, 인권적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동남아와 동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합쳐 피해자를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하고 협력적인 조치를 즉시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격적인 것은, 이 심각한 내용의 경고문 사본이 당시 대한민국 정부에도 전달되었다는 점이다.성명서에 담긴 범죄단지 내부의 실상은 그야말로 생지옥을 방불케 한다. 인신매매로 끌려온 피해자들은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한 채 상상하기 힘든 폭력과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구타와 전기고문은 일상처럼 자행되고, 독방 감금과 끔찍한 성폭력까지 서슴지 않는다. 음식과 깨끗한 물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비좁고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한다. 일부 범죄 조직은 피해자들을 물건처럼 다른 조직에 팔아넘기거나, 이들을 볼모로 삼아 가족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등 인간성을 말살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만약 누군가 이 지옥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발각되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보다 더한 처벌이거나 실제 죽음뿐이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범죄 조직들이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비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단속망을 피해 다른 곳으로 근거지를 옮겨 버젓이 운영을 계속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들의 잔인한 사업 모델이 세계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도 포착됐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배경에는 현지에 만연한 부패의 사슬이 있다. 범죄 조직들은 정부 관계자, 정치인, 지역 유력가들과 결탁하여 비호를 받으며 처벌을 피해 가고 있다. 이 검은 커넥션이 존재하는 한, 범죄의 뿌리를 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유엔의 분석이다.유엔은 각국 정부의 대응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인신매매를 막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작 중요한 피해자 신원 파악,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시스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그리고 보복 조치 예방 등 핵심적인 조치들이 모두 미흡하다는 것이다. 유엔은 각국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인권에 기반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5개월 전, 대한민국 정부는 이 끔찍한 현실이 담긴 보고서의 사본을 전달받았다. 과연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동남아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을지 모를 피해자들의 절규를 생각하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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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빅딜’ 물밑 합의했나…트럼프-푸틴, 2주 내 부다페스트에서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약 2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을 전격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밝히며, 이르면 2주 안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8번째로,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성사되었다. 양 정상은 종전 논의와 더불어 전쟁이 끝난 뒤 재개될 양국 간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 시간을 할애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전쟁의 출구 전략과 전후 질서 재편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빅딜’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본격적인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다음 주 중으로 고위급 참모 회의를 열어 의제를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 정상회담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통화 바로 다음 날인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대화 내용을 젤렌스키에게 공유하겠다면서도, 두 정상이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각자와 "별도의 만남"을 가져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의 당사자로 인정하면서도, 최종적인 결정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겠다는 이른바 ‘키 드라이버’ 역할을 자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대담한 협상술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요청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푸틴을 떠봤다. 트럼프는 "내가 당신의 적에게 토마호크 수천 발을 줘도 괜찮겠느냐고 딱 그대로 말했다"고 전하며, 푸틴이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반응을 소개했다. 이는 군사 지원 카드를 지렛대 삼아 러시아를 압박하는 동시에, "우리도 토마호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지원 여부를 확답하지 않음으로써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고도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토마호크 미사일이 전장의 상황을 바꾸지는 못한 채 양국 관계에 중대한 손상만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통화에서는 전쟁과 무기라는 삭막한 주제 외에 의외의 개인적인 대화가 오간 점도 눈길을 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가자지구 상황을 안정시키는 등 중동에서 평화를 이룬 것을 축하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의 성공 경험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푸틴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모와 떨어진 아동들을 가족과 재결합시키는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 정상이 험악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개인적인 신뢰와 협력의 끈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향후 열릴 부다페스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게 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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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좀 보겠다는데…'한화' 이름도 못 부르게 하는 중국의 황당한 '밴픽', 이유는?
중국의 한화그룹 제재라는 정치·경제적 문제가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축제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까지 번지며 황당한 촌극을 낳고 있다. 한화생명이 모기업인 한국의 '한화생명e스포츠' 팀이 대회에 참가 중인 가운데, 중국 현지 중계진들이 팀 이름에서 '한화'를 의도적으로 지우고 영어 약자인 'HLE(Hanwha Life Esports)'로만 부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국가 간 갈등이 문화 영역에까지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 세계 게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이 기이한 현상을 처음 감지한 것은 예리한 눈과 귀를 가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15일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를 시청하던 중, 유독 이 팀을 지칭할 때만 해설진들이 팀명을 제대로 부르지 않고 'HLE'라는 약칭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한국 팀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T1', '젠지' 등 고유의 팀명으로 불리고 있었기에 이러한 차별적인 호명 방식은 더욱 도드라졌다. 의문이 증폭되던 가운데, 한 중국 프로게이머가 개인 방송을 통해 "중국 정부가 한화그룹을 제재 명단에 올린 이후, 대회 관계자들에게 '한화'라는 단어 자체가 금지어처럼 취급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이 모든 일의 발단은 지난 14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한화오션에 대한 제재 조치였다. 중국 측은 한화오션이 미국의 대중국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조하여 자국의 해사·물류·조선업 분야 이익을 해쳤다는 이유를 들어, 한화오션과 그 자회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 결정의 불똥이 엉뚱하게도 e스포츠 대회로 튀어,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생명이 운영하는 게임단의 이름에서 '한화'를 언급하는 것조차 막아버리는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기업에 대한 제재가 해당 기업의 이름 자체를 공적인 방송에서 지워버리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검열의 형태로 나타난 셈이다.정치와 경제 논리가 순수한 열정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게임판까지 덮친 이 황당한 상황에 국내외 누리꾼들은 "정치가 게임에까지 개입하다니 한심하다", "스포츠맨십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한 중국 해설자가 중계 도중 무심코 '한화'라고 말했다가 스스로 놀란 듯 급히 'HLE'로 정정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면서, 중국 내부의 경직된 통제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국가 간의 갈등이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에 재를 뿌리는, 그야말로 옹졸하고 한심한 행태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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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4인조, 루브르 박물관을 놀이터 삼아…왕실 보석 털고 '유유히'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프랑스의 자존심인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일요일 오전, 개장 직후 대담한 보석 절도 사건에 휘말려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4인조 괴한들은 박물관의 가장 귀중한 소장품 중 하나인 프랑스 왕실 보석류가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 값을 매길 수 없는 보석 9점을 훔쳐 달아났으며, 이 모든 과정은 불과 7분(일부 보도에 따르면 4분) 만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AFP, AP 통신 및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오전 9시 30분경, 박물관이 문을 연 지 30분 만에 발생했다. 범인들은 센강과 맞닿은 박물관 외벽에 사다리차를 대고 올라가는 치밀한 수법으로 침입했으며, 범행 후에는 전동 스쿠터를 이용해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다리가 박물관 2층에 걸쳐져 있는 사진이 보도되었으며, 이들은 전동 절단기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져 그들의 대담성과 전문성을 짐작게 했다.파리 검사장 로르 베퀴오는 BFM TV를 통해 보석을 훔친 4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히며, 도난당한 보석 9점 중 1점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되찾았다고 전했다. 회수된 보석은 나폴레옹 3세 황제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으로, 다이아몬드 1천354개와 에메랄드 56개로 화려하게 장식된 귀중품이다. 그러나 이 왕관은 범인들이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부서진 채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프랑스 문화부는 아폴론 갤러리에서 사라진 여덟 점의 보물들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역설했다. 도난당한 물품 중에는 나폴레옹 1세가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사했던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외제니 황후의 브로치, 그리고 18세기의 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와 연관된 사파이어 목걸이 등이 포함되어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아폴론 갤러리에서 가장 유명한 소장품 중 하나인 140캐럿짜리 레장 다이아몬드는 다행히 도난당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이번 사건은 파리 경찰청에서 불과 800m 떨어진 곳에서, 심지어 박물관 개장 시간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프랑스 매체에 범행이 단 7분 만에 일어났다고 밝혔으며, 다티 장관은 4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전하며 범인들의 신속함과 박물관 보안의 허점을 동시에 드러냈다.사건 발생 직후 루브르 박물관은 이날 하루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이미 입장했던 관람객들은 퇴장 조치되었고, 이를 알지 못한 채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입구 앞에 몰리면서 한때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이번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은 단순한 재산 피해를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범인 검거와 도난당한 보석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박물관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할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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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美 뒤흔든 700만 '노 킹스' 시위에.. 트럼프 '합성 조롱'으로 맞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미국 사회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18일, 미국 전역 2600여 곳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노 킹스(No Kings)'라는 이름의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주최 측은 700만 명이 참여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추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시위대는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민주주의 억압, 반이민 정책, 경제 불평등, 연방정부 셧다운 등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왔다. 특히 뉴욕 맨해튼 3.5km 구간이 통제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고, 시민들은 "내가 알던 미국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야권 유력 인사들도 시위에 동참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조롱하듯 반응했다. 그는 시위 당일 트루스소셜에 왕관을 쓰고 오물을 퍼붓는 합성 영상을 올렸으며,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는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했다. J D 밴스 부통령 등 정부 인사들은 '질서 수호자' 이미지를 부각했고, 공화당 주지사들은 시위에 주방위군 투입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보였다.이번 대규모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거의 매달 이어져 온 반트럼프 시위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규모와 참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반대파에 대한 보복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실제로 트럼프는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반트럼프 시위 후원자를 위협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미국 사회의 양극화와 갈등 심화 속에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반대 세력 간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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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에 "푸틴 뜻 따르라" 지도 내던지며 '러시아 대변인' 자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백악관 회담이 격렬한 언쟁으로 치달았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 당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와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리들을 인용, 지난 17일 열린 회담이 수차례 고성이 오가는 설전으로 변질되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FT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내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시종일관 거친 언사를 사용하며 압박했다. 특히 그는 "푸틴은 이것을 전쟁이 아니라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른다"는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며, "당신은 전쟁에서 지고 있다. 푸틴이 원하면 당신을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과는 상반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을 드러내는 대목이다.회담의 충격적인 순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거칠게 내던지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전 지역을 러시아에 양보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선 지도, 이제 지겹다"며 지도를 옆으로 치워버렸고, "이 빨간 선은 뭐지? 난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러한 언행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무시이자, 전쟁 상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지 또는 무관심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강경한 태도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내용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2개 주의 점령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이번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에 대한 일관성 없는 입장과 그가 푸틴 대통령 측 요구의 최대치에 동조할 의향을 내비쳤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가자지구 휴전을 성사시킨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반복한 것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품었던 유럽 동맹국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고 FT는 전했다.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 유럽 관리가 FT에 밝혔으며, 유럽 지도자들 역시 "낙관적이지 않지만 현실적인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FT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협상에 소극적이라며 답답함을 표한 바 있어, 이번 회담 결과는 향후 국제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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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석에서 만난 케네디..소박함? 전략? 정치권 뒤흔든 한 장의 사진
정치 명문가 출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과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셰릴 하인즈 부부가 항공편 이코노미 클래스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7일 틱톡에 공개된 영상에는 케네디 장관 부부가 일반 승객들과 함께 탑승 수속을 밟고 이코노미석에 나란히 앉아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을 통해 보도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워싱턴을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항공편에서 케네디 부부는 창가와 가운데 좌석에 앉아 여느 승객과 다름없는 소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행보는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이들은 케네디 부부의 겸손한 태도를 칭찬하며, 특히 다른 진보 정치인들의 행보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비교 대상은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 하원의원이다. 이들은 억만장자 과세 강화와 기후 위기 대응을 강력히 주장하는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미국 전역을 이동할 때는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앞서 폭스뉴스는 지난 5월 샌더스와 AOC가 호화 전용기 '봄바디어 챌린저 604'에서 내리는 모습을 포착, 보도한 바 있다. 이 전용기는 500만~700만 달러(약 71억~99억원)에 달하며, 전세 비용은 시간당 1만5000달러(약 2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샌더스 의원은 2020년 대선 유세 기간에도 개인 전용기에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개인 전용기 이용은 환경 문제와도 직결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 전용기 사용자는 전 세계 평균적인 사람보다 매년 약 5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네티즌들은 "케네디 장관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데 '국민의 챔피언'을 자처하는 이들은 전용기를 탄다니 많은 것을 보여준다", "케네디 장관이 진정한 애국자"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케네디 부부의 이코노미석 탑승이 '보여주기식' 행동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평론가는 "이번 모습은 다분히 과시적인 행동"이라며, "케네디 장관은 공무원이고 그의 아내는 유명 TV 스타이므로 충분히 우선 탑승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 측은 이번 여행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