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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배우라니 민망하다"…15년째 광고만 찍는 원빈, 대체 왜?
2010년 영화 ‘아저씨’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멈춘 배우 원빈이 15년째 광고 모델로만 대중과 만나고 있다. 최근 한 샤브샤브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발탁된 그는 변함없이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반가움과 씁쓸함이 교차한다. 브랜드 측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보 배우”라며 그를 치켜세웠지만, 정작 ‘배우’로서의 본업은 멈춘 지 오래다. 한때 스크린을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찬사를 받았던 그가 이제는 작품이 아닌 광고 속에서만 존재하는 ‘CF 스타’로 남으면서, ‘국보 배우’라는 수식어가 공허하게 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긴 공백기 동안 그의 근황은 오직 TV와 지면 광고를 통해서만 간간이 전해질 뿐이다.원빈의 연기 활동 재개를 향한 갈증은 비단 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계 동료들 역시 그의 공백을 안타까워하며 복귀를 촉구해왔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원빈은 연기력이 저평가된 배우”라고 평가하며 “빨리 영화를 찍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원빈이 지닌 배우로서의 재능과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는 수많은 시나리오와 캐스팅 제안을 고사하며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세 편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며 광고계에서의 굳건한 입지를 과시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배우로서의 그의 부재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 뿐이다.배우자인 이나영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도 대조적인 행보다. 이나영은 2023년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관련 인터뷰에서 남편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분도 열심히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 작품에 관심이 많다. 곧 나오지 않겠나.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언급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원빈의 차기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팬들의 기다림은 희망 고문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의 신중함을 넘어선 긴 공백에 대한 의문과 아쉬움의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황금기를 맞이한 지금, 원빈의 공백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수많은 한국 배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압도적인 스타성을 지녔던 배우 중 한 명이 스스로를 광고 속에 가두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국보 배우’라는 칭호는 과거의 영광에만 기댈 수 없다. 그 이름의 무게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제 광고가 아닌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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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김우빈의 '구여친'과 '현여친'으로 만난 사이…송혜교-수지, 질투와 견제로 시작된 기막힌 인연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친목 조합을 꼽으라면 단연 배우 송혜교와 수지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톱스타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움을 자아내며, 이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는 소소한 일상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서로의 생일을 직접 챙겨주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등,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선 ‘절친’ 사이임을 증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의 조합이 이제는 연예계 대표 우정 라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과연 이들의 인연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촬영 현장에서 시작됐다.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수지와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에 송혜교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특별출연하며 힘을 보탠 것이다. 이는 ‘태양의 후예’, ‘더 글로리’ 등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김은숙 작가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송혜교의 의리 있는 지원사격이었다. 극 중 송혜교는 비를 다스리는 신비로운 존재 ‘지니야’로 등장, 지니(김우빈 분)의 ‘구여친’으로서 그의 현 연인인 가영(수지 분)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두 톱배우가 뿜어내는 매력적인 케미는 단순한 촬영을 넘어선 새로운 관계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하지만 지금의 다정하고 스스럼없는 모습과 달리,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을 당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함과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수지는 최근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송혜교와의 첫 촬영을 회상하며 “촬영 당시에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심지어 극 중 설정상 송혜교를 질투하고 견제하는 연기를 펼쳐야 했기에 마음이 더욱 힘들었다고. 하지만 대선배와 함께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고 밝히며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난 후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이제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수지는 “비가 올 때마다 극 중 캐릭터인 ‘지니야’를 떠올리며 ‘언니 심기가 불편하신가?’라고 장난을 치는데, 이 얘기를 해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는 유쾌한 일화를 공개하며 돈독해진 관계를 자랑했다.작품 속 짧은 만남은 이제 연예계를 대표하는 가장 훈훈한 우정으로 발전했다. 촬영 이후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꾸준히 사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서로의 소셜 미디어에 함께한 순간들을 인증해왔다. 송혜교의 개인 브이로그에 수지가 깜짝 등장해 생일밥을 사주는 모습이 공개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송혜교가 배우 안은진과 함께 수지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며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했다. 일회성 친분이 아닌, 서로의 일상을 깊이 공유하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진짜 친구’가 된 것이다. 까마득한 선후배 사이의 긴장감으로 시작해 이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된 송혜교와 수지의 특별한 우정에 대중의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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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닝닝이 결혼식에?…SM이 맺어준 인연, 부부 탄생의 전말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후배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룹 엑소(EXO) 출신으로 현재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황쯔타오(타오)와 SM의 프리데뷔팀 'SM루키즈' 출신인 가수 겸 배우 쉬이양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하이난성 싼야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며 오랜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K팝 아이돌 선후배에서 소속사 대표와 아티스트로, 그리고 마침내 부부로 이어진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에 중화권 연예계는 물론 국내 팬들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다.이날 결혼식은 '해양의 별(海洋之星, Ocean Star)'이라는 웅장한 테마 아래, 마치 한 편의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로 진행됐다. 푸른 조명과 은하수를 형상화한 환상적인 무대 위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서약했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폭죽과 인공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눈 로맨틱한 입맞춤이었으며, 이 장면은 하객들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져나가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황쯔타오는 결혼식 일부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팬들을 '온라인 하객'으로 초대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현장에는 에스파의 멤버 닝닝이 하객으로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신부 쉬이양은 과거 SM루키즈 시절 닝닝과 함께 'MY SMT'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우정을 쌓은 바 있다.두 사람의 인연은 한국의 대표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시작됐다. 신랑 황쯔타오는 2012년 그룹 엑소의 멤버로 화려하게 데뷔해 글로벌한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팀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 솔로 가수와 배우로 독자적인 커리어를 구축했다. 신부 쉬이양 역시 SM엔터테인먼트의 유망주들로 구성된 SM루키즈의 멤버로 얼굴을 알리며 데뷔를 준비했지만, 이후 중국으로 돌아가 황쯔타오가 설립한 기획사 '롱타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한때 같은 소속사에서 꿈을 키우던 두 사람이, 시간이 흘러 소속사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라는 흥미로운 관계로 재회한 것이다.두 사람의 관계는 2020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던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다정한 모습이 담긴 커플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의 애정 행각은 거침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인 부부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황쯔타오가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감히 내 청혼을 받아달라"고 외치며 쉬이양에게 공개적으로 프러포즈하고 키스하는 영상이 퍼지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 시간 쌓아온 사랑을 마침내 결혼이라는 결실로 맺은 두 사람에게 축하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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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인종차별' vs '만취 난동'?…하늘 위 진실 공방 후끈
가수 소유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내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의 반박 목격담이 등장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소유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애틀랜타를 경유해 한국으로 향하는 미국 국적 D사 항공편에서 겪은 일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이 나의 태도를 단정하며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갑자기 시큐리티까지 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문제라면 내리겠다"는 말까지 해야 했으며, 이후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다고 덧붙였다. 소유는 이 경험을 통해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무도 인종 때문에 의심받거나 모욕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항공권 사진까지 공개했다.그러나 소유의 폭로 이후, 자신을 해당 항공편 동승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누리꾼은 "같이 비행기 탄 사람이다. 소유는 만취 상태에서 본인이 피곤하다고 안 먹겠다고 했고, 취한 상태에서 비행기 타면 안 된다고 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억울하다, 인종차별이다라고 하면 안 된다. 그 순간 한국인으로서도 또 팬으로서도 창피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서 다른 누리꾼들의 질문에 "밤 비행기라서 (만취인지) 몰랐는데 좌석에 앉고 나서 갑자기 시끄러워져서 보니 소유씨였다. 본인 입으로 취했다며 메뉴를 못 읽으니까 한국 승무원을 요청한 것이다. 시큐리티는 없었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현재 이 목격담의 사실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유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 제기되면서 대중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소유의 경험에 공감하며 인종차별 가능성을 제기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동승객의 증언을 토대로 소유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건은 항공기 내 승객과 승무원 간의 갈등, 그리고 인종차별 논란이 겹쳐 발생한 복합적인 문제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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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 등극!" 박진주, 11월 30일 비연예인과 '찐' 사랑 결실
대한민국 연예계에 또 하나의 경사가 찾아왔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박진주(35)가 오는 11월 30일, 오랜 시간 사랑을 키워온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연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같은 기쁜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소속사 프레인TPC는 "박진주 배우가 오랜 기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분과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예비 신랑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예비 배우자가 비연예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사생활 보호와 조용한 예식을 원하는 두 사람의 뜻에 따른 결정이다. 소속사 측은 "조용히 식을 올리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박진주는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멀티테이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만큼,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 속에서도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그녀의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진심 어린 축하를 안기고 있다.소속사는 결혼 후에도 박진주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진주 배우는 결혼 이후에도 변함없이 배우로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그녀의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보내주시는 사랑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박진주 배우에게 따뜻한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진주는 그동안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왔으며,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행복한 가정을 꾸릴 박진주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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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 얼굴에 '사회적 물의' 용준형을?… 검수도 안 하고 콘서트 연 딩고의 대참사
수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 음악 축제가 시작부터 주최 측의 치명적인 실수 하나로 얼룩졌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린 '2025 딩고뮤직 콘서트 - 킬링 보이스'. 화려한 라인업의 정점을 장식할 그룹 하이라이트의 무대를 앞두고,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축제의 설렘은 이내 경악으로 바뀌었다. 하이라이트를 소개하는 화면에 현재 멤버인 윤두준 대신, 과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팀을 떠난 전 멤버 용준형의 얼굴이 떡하니 박힌 4인 단체 사진이 송출된 것이다.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순간 말을 잃었고, 즐거워야 할 축제의 장은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버렸다.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주최사 딩고 뮤직은 공연 직후 공식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딩고 측은 "공연 제작을 총괄한 딩고 뮤직의 명백한 실수"라며 "사전에 충분한 검수 과정을 거치지 못한 채 영상을 송출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라이트 멤버 여러분과 소속사, 그리고 팬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용서를 구했다. 제작 일정이 촉박했다는 내부 사정을 일부 내비치기도 했지만, "그 어떠한 사정으로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책임이 전적으로 딩고 뮤직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촉박한 일정'이라는 변명은 성난 팬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이번 실수가 단순한 사진 오류 해프닝으로 치부될 수 없는 이유는 그 사진 속 인물이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되며 팀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하이라이트를 탈퇴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단톡방 멤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정준영이 보낸 불법 동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인정하며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팬들이 아픈 과거를 딛고 꿋꿋하게 팀을 지켜온 세월을 생각하면, 공식적인 무대에서 그의 사진을 다시 마주해야 했던 충격과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는 단순한 실수를 넘어, 그룹의 역사와 팬들의 상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무신경하고 무책임한 처사였다.결국 딩고 뮤직은 "아티스트의 소중한 무대가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작 과정 전면 강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콘텐츠 제작사가 아티스트를 대함에 있어 얼마나 신중하고 사려 깊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교훈으로 남게 됐다.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그것을 회복하는 데는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이라이트와 팬들이 받은 깊은 상처에 대한 사과와 별개로, 딩고 뮤직이 이번 사태로 무너진 전문성과 신뢰를 어떻게 다시 쌓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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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도 없던 경기… 진태현, '입양 딸' 한지혜 위해 SNS로 직접 중계 나선 사연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입양 딸 한지혜가 다시 한번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진태현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딸 한지혜가 제106회 전국체전 마라톤 종목에서 작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는 "경기도 한지혜! 장하다. 멋지다"라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경험을 많이 하자!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로 이제 막 선수로서의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 딸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대한민국 여자 마라톤 전체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이며, 딸의 도전을 넘어 스포츠 자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사실 그의 응원은 경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절절했다. 진태현은 17일, 딸이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며 장문의 글을 통해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그는 "여름 내내 흘린 수많은 땀은 진심으로 훈련해 온 시간의 결과"라며 딸이 보냈을 고독한 시간들을 위로했고,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팬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함께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순위가 전부는 아니지만, 운동선수는 성적과 기록이 전부이기도 하다"는 그의 말에서는, 딸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값진 경험을 하길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진태현의 응원에 이토록 특별한 서사가 담긴 이유는 그들이 '피'가 아닌 '마음'으로 맺어진 가족이기 때문이다. 그는 딸 지혜가 처음 "두 분처럼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그 한마디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했다. 태어나서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 본 적 없던 그는, 이 친구에게만큼은 진짜 좋은 어른이 되어주자는 다짐 하나로 기꺼이 아빠가 되기를 선택했다. 그렇게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밥을 먹는 '식구'가 되었다. 그의 응원은 단순한 부모의 마음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기꺼이 버팀목이 되어주기로 결심한 한 어른의 진심 어린 약속과도 같았다.결국 한지혜는 아버지의 진심 어린 응원에 보답하듯, 42.195km의 고독한 레이스를 완주해내며 5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진태현은 "비록 친아빠 엄마는 아니지만 훈련 과정을 늘 지켜보고 함께하는 밥 먹는 식구로서 끝까지 잘 완주해 내길 기도한다"는 말로, 혈연을 넘어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2015년 결혼 후 대학생이던 딸을 가슴으로 품었고, 올해 두 명의 딸을 더 입양하며 세 딸의 아빠가 된 진태현, 박시은 부부. 좋은 어른이 되어주겠다던 그들의 다짐이, 이제는 딸의 빛나는 성취를 통해 세상에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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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차 빌렸다가 '블박'에 찍힌 걸그룹 멤버…렌터카 사장의 섬뜩한 협박
자신이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빌미로 인기 걸그룹 멤버의 사생활을 협박해 수백만 원을 뜯어낸 업체 사장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인천지방법원은 공갈 혐의로 기소된 렌터카 업체 사장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B씨의 범행은 지난해 2월, 걸그룹 멤버 A씨가 자신의 스타리아 차량을 빌리면서 시작됐다. B씨는 차량 반납 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던 중, A씨가 뒷좌석에서 유명 보이그룹 멤버 C씨와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발견했고, 이를 약점 삼아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 그는 피해자의 신분과 영상의 파급력을 이용해 손쉽게 돈을 갈취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B씨의 협박은 치밀하고 대담했다. 그는 중국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A씨에게 접근해 "어제 차 뒷좌석에서 뭐했어요?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며 운을 띄웠다. A씨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함께 있었던 보이그룹 멤버 C씨의 그룹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인정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죠"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극심한 공포와 불안에 휩싸인 A씨가 결국 사실을 인정하자, B씨는 "차 살 때 4700만원이 들었어요. 일단 절반 줘봐요"라며 노골적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사생활 영상 유출은 연예계 생명에 치명타가 될 수 있었기에, A씨는 그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겁에 질린 A씨는 B씨의 협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메시지를 받은 당일 오후, 두려움 속에서 2만 위안(약 370만 원)을 B씨에게 송금했다. 그러나 B씨의 탐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불과 3시간여 만에 A씨를 다시 재촉해 3만 위안(약 560만 원)을 추가로 뜯어냈다. 심지어 이틀 뒤에는 서울 관악구에서 A씨를 직접 만나 "그거 실시간으로 녹음되는 거야"라며 블랙박스에 음성 녹음 기능까지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결국 A씨는 그 자리에서 현금 50만 원을 추가로 건넸고, 이렇게 B씨에게 갈취당한 금액은 총 979만 3000원에 달했다.재판부는 B씨의 범죄가 이미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기간 중에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명백한 공갈 범죄이며,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이 상당했을 것임을 지적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가 갈취한 금액 대부분을 A씨에게 반환한 점,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참작하여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고객의 가장 사적인 순간을 훔쳐보고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파렴치한 범죄에 비해 처벌이 가볍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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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파격 선택, 10년 안방마님 윤아 대신 ‘재벌 3세’ 신인 발탁한 진짜 이유
올 연말 가요계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MBC 가요대제전'의 새로운 얼굴로 올데이프로젝트의 애니가 낙점되며 방송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 3세'라는 배경과 압도적인 실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그녀가 이번에는 K팝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큰 무대의 진행자로 발탁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신인 가수의 MC 데뷔를 넘어,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애니의 위상과 영향력을 증명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된다.애니는 데뷔 초부터 남다른 배경으로 주목받았지만, 대중을 사로잡은 것은 결국 그녀가 속한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음악적 성과였다. 근래 보기 드문 혼성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등장한 이들은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와 '위키드'로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싹쓸이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실력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다. 이처럼 그룹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첫발을 뗀 애니가 데뷔 후 첫 단독 활동으로 연말 가요 축제의 MC를 선택했다는 점은 그녀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이번 MC 발탁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것이 애니의 데뷔 후 첫 단독 활동이라는 점 때문이다. 보통의 신인들이 솔로 앨범, 예능 고정 출연, 혹은 웹드라마 연기 등으로 개인 활동의 포문을 여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선택이다. 수많은 동료 가수들과 선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몇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거대 축제를 이끌어야 하는 MC 자리는 엄청난 순발력과 노련함을 요구한다. 신인으로서 이 자리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녀가 가진 남다른 자신감과 배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특히 애니가 맡게 된 자리는 지난 10년간 '가요대제전'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해온 소녀시대 윤아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K팝의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윤아가 굳건히 지켜온 자리를 가요계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얼굴' 애니가 물려받으며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알리는 셈이다. 윤아가 쌓아 올린 안정적인 진행의 전통 위에, '가장 뜨거운 신예' 애니가 어떤 새로운 활기와 에너지를 더해 '2025 MBC 가요대제전'을 이끌어갈지 벌써부터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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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이겨낸 박미선, '유방암 파티 논란' 조세호와 '유퀴즈'서 만난다…'어색한 재회' 예고
개그우먼 박미선이 10개월간의 투병 생활을 마치고 방송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복귀 무대가 될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MC 조세호를 둘러싼 미묘한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왔다. 긴 공백을 깨고 이달 말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만나 투병 과정과 그간의 심경을 직접 털어놓을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방송 출연을 넘어, 힘든 시간을 이겨낸 인간 박미선의 건강한 귀환이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하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복귀 무대를 함께할 MC 조세호가 최근 유방암 관련 행사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조세호는 지난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패션 매거진 W코리아의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기금을 마련한다는 숭고한 취지로 매년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는 화려한 파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와 참석자들의 드레스코드 등으로 인해 본래의 목적이 퇴색되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현장 영상에서 조세호가 샴페인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행사의 성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경솔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이러한 논란은 박미선의 복귀와 맞물리며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유방암이라는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고 대중 앞에 다시 서는 박미선과, 아이러니하게도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에 참석했다가 구설에 오른 조세호의 만남은 그 자체로 어색한 그림을 연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녹화 현장에서 두 사람이 서로 눈을 마주치기 민망할 것 같다", "웃음과 토크가 중심인 프로그램이지만, 그 이면에 흐르는 어색한 기류는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쪽은 투병의 아픔을 고백하고, 다른 한쪽은 그 아픔을 기리는 행사에서의 논란을 해명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초대를 받아 참석한 연예인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며, 행사의 콘셉트와 방향을 결정한 주최 측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조세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미선과 조세호의 만남은 여러모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녹화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고 없이 등장할 박미선의 복귀 무대는 그 자체로 큰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개월 만에 재회하는 세 사람이 과연 이 미묘한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내고, 유쾌함과 감동이 공존하는 시간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