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코첼라에서 왕의 귀환을 알리다
K팝 2세대를 대표하는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 세 멤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9년 만의 공식적인 완전체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팬들에게 건재함을 과시했다.'아웃도어 시어터' 스테이지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들의 무대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대형 스크린에 그룹의 로고와 멤버들의 이름이 나타나자 현장은 거대한 함성으로 가득 찼고, 라이브 밴드가 '뱅뱅뱅'의 강렬한 전주를 연주하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멤버들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빅뱅은 '뱅뱅뱅'에 이어 '판타스틱 베이비', '맨정신'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태양의 감미로운 보컬과 대성의 폭발적인 고음, 지드래곤의 독보적인 랩이 어우러져 전성기 못지않은 에너지를 뿜어냈고, 관객들은 상징적인 안무와 노래를 따라 하며 열광적으로 화답했다.
공연은 그룹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넘어 각 멤버의 개성을 보여주는 무대로 이어졌다. '루저', '하루하루', '거짓말' 등 대표적인 명곡들은 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되어 색다른 감성을 선사했으며, 태양, 지드래곤, 대성의 솔로 및 유닛 무대가 이어지며 쉴 틈 없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멤버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제 막 시작"이라며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예고했고, 태양 역시 "빅뱅으로 예정된 것들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4년 전 발표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이 장식했다. "다시 올 그날을 위하여"라는 가사처럼, 긴 공백기를 지나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약속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세 멤버는 손을 맞잡고 깊이 고개 숙여 인사하며 감동적인 복귀 무대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20일 같은 무대에서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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