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컬 시장의 한 해를 총결산하고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가리는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내년 1월 19일, 서울의 심장부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어느덧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주최 측은 본 시상식에 앞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뮤지컬 포럼 2025'와 깊이 있는 작품 분석을 시도하는 '뮤지컬 비평 클럽'이 관계자와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뮤지컬 클래스 시리즈'와 '뮤이어(MU:YEAR) 콘서트'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며 본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작품, 배우, 창작, 특별 등 총 4개 부문에서 21개 팀(명)에게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갈 예정인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사전출품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작품이 이미 100편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는 역대 최고의 참가율로, 그만큼 최종 후보에 오르기 위한 경쟁률 또한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어워즈 10주년을 의미 있게 기억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본 시상식이 뮤지컬 업계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고, 한국 뮤지컬 6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을 희망차게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축제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동시에 드러냈다.

 

수상자 선정 과정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한 다단계의 공정한 심사로 이루어진다. 먼저 후보추천위원회가 출품작을 검토하고 심의하여 최초 10배수의 후보를 결정한다. 이후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 100명과 다작 관람 순으로 선정된 관객 100명으로 구성된 총 200명의 투표단이 예심투표(1인 2표제)를 통해 부문별 5순위까지의 최종 후보를 가려낸다. 마지막으로 본심투표(1인 1표제)를 거쳐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최종 수상자가 발표되는 방식이다. 특히 일반 관객에게도 심사 권한을 부여하는 '관객 투표단' 제도는 어워즈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상징하는 제도로, 올해 관객 투표단 모집은 11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어워즈의 후보작(자) 출품 등록은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출품 대상은 2024년 12월 2일부터 2025년 12월 7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유료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로,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사가 직접 제작한 공연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개막일이 이전 연도에 해당하지만 전년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출품하지 못했던 작품의 경우, 올해 예외적으로 출품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연속되는 프로덕션의 2년 연속 중복 출품은 금지되지만, 동일 작품이라도 극장, 캐스트, 공연 시기 등이 명확히 분리된 별개의 프로덕션이라면 각각 출품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