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호, 논란을 잠재운 압도적인 2연승 행진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안컵 조별리그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연승을 질주했다. 대표팀은 이란과의 1차전 3-0 승리에 이어 필리핀을 상대로도 같은 스코어의 완승을 거두며 A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이번 대회는 2027년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무대다.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에야말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2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는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신상우 감독은 필리핀을 상대로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1차전과 비교해 무려 8명의 선발 라인업을 바꾸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이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크지 않음을 증명하며, 빡빡한 대회 일정 속에서도 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1차전에서 33개의 슈팅에도 3골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골 결정력 문제는 이날 말끔히 해소됐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전유경의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골 가뭄에 대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공격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첫 골이 터진 지 불과 2분 뒤, 이번에는 박수정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필리핀 골키퍼가 전혀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완벽한 골이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친 한국은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필리핀을 압도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문은주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동안에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대표팀은 결국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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