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실물 카드 없이 QR코드만으로 결제와 출금이 모두 가능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 31일,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금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카드리스(Cardless) ATM' 서비스 구축의 첫발을 뗐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기존의 결제 방식을 넘어, 해외여행객과 현지 사용자 모두에게 전에 없던 편리함을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미 우리카드는 자체 모바일 앱 '우리페이'를 통해 외부 페이사의 중개 없이 현지 가맹점의 QR코드를 직접 스캔하여 결제하는 데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친 상태다. 복잡한 환전 절차나 수수료 부담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현지 상점에서 자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획기적인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쳐 연내 정식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그 무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카드리스 ATM' 서비스는 해외 현금 인출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우리카드 고객들은 더 이상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실물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우리카드 모바일 앱에서 QR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현지 ATM에 스캔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현지 통화를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여행 중 카드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하며, 특히 현금 사용이 빈번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그 유용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이르면 내년부터 고객들이 실물 카드 없이도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가맹점에서 결제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전용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고객의 금융 생활에 실질적인 편의와 안전을 더하는 의미 있는 변화다.

 

이번 성과는 우리카드가 금융결제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국내 카드사 최초로 해외 QR 결제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QR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한 국가에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디지털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우리카드의 원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카드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각국의 금융 환경과 소비자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카드 시장의 포화 상태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K-금융'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카드의 이번 도전은 단순히 새로운 결제 수단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고객 경험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과 성공적인 시연은 글로벌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 확장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더욱 쉽고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경의 장벽을 허물고, 언어와 통화의 차이를 넘어,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수준의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카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를 무대로 자유로운 금융 생활을 누리는 시대, 우리카드가 그리는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