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내각 총동원"…정부, 청년 일자리 문제에 칼 빼 들었다

특히 김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현재 청년들이 처한 암울한 상황에 대해 "한 사회의 기성세대로서 보는 마음이 무겁다. 큰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례적으로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는 정부 고위 책임자가 청년 문제에 대한 정책적 책임을 넘어, 세대적 부채감과 미안함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어 "청년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하며,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범사회적 과제임을 환기시켰다.

이러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김 총리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모든 내각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하며, 향후 정부의 모든 역량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겠다는 구체적인 다짐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청년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문제 해결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정부의 이러한 강력한 의지에 재계 역시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들을 향해 청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한 바 있으며, 김 총리는 이를 언급하며 "삼성, SK, 포스코, 한화 등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대통령의 당부에 화답했고, 500여 개의 협력사들까지 그 뜻을 모아주시면서 대통령의 당부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맞물려, 얼어붙은 고용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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