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료?" 한국 직장인 60%, 이미 AI와 '열일' 중
한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도구의 업무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기반 협업 플랫폼 노션이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AI 사용 경험이 있는 직장인 및 프리랜서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직장인 AI 사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5%가 이미 업무에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는 일상 보조(46.7%)나 학습·자기 계발(33.5%), 여가·취미(33.1%) 등 다른 목적의 AI 사용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번 조사는 세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되어, 한국 직장인들의 AI 수용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AI가 업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는 자료 검색(25%)이었으며, 정보 요약(15.4%), 문구 다듬기(13.5%), 보고서·문서 작성(9.8%), 번역(9.8%) 등 정보 처리 및 콘텐츠 생성 작업에서 AI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이는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직장인들이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세대별 AI 활용 양상에서는 30대 후반(35~39세) 직장인들이 가장 적극적인 사용자층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71.7%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AI가 일상 업무에 부합한다고 인식하는 응답률과 주 6일 이상 AI 도구를 사용하는 비율 모두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반면 20대 후반(25~29세)은 업무 영역 외에도 일상 보조(53.3%), 일상 대화(38.3%), 심리·상담(28.3%) 등 일상 전반에서 AI를 폭넓게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직장인들은 AI 기반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해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AI 도구 덕분에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이 줄어들어 창의적·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 증진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무려 89%의 응답자가 AI 도구가 업무 처리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AI 도입의 확산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문제점들도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AI 도구의 신뢰성 부족(41.6%),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우려(30.1%), AI 제공 결과의 일관성 부족(23.7%) 등을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이러한 이유로 응답자의 97.5%는 AI 도구로 산출한 결과물을 반드시 검증하고 재편집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답해, AI를 보조적인 동료로 인식하되 완전한 자동화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대성 노션 한국사장은 "한국 직장인들은 이미 AI를 통해 새로운 업무 환경의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은 전략과 창의성, 협업에 집중하는 '일의 미래'가 한국에서 실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직장인들이 AI를 단순히 기술적 도구가 아닌,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파트너로 인지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AI 기술의 신뢰성과 보안 강화가 향후 광범위한 도입의 관건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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