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에서 웃나”…김어준 처남에 여야 질타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파악과 답변 태도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부터 전통시장 화재 현황까지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답변이 부정확하거나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진공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소상공인 대상 융자 예산 문제를 꺼냈다. 박 의원은 올해 관련 예산이 대폭 줄었다고 지적하며 “이사장의 능력 부족으로 보인다. 능력이 있으면 정부 예산을 많이 확보해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인 이사장은 웃으며 “어필해 봤지만 힘이 달려서 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답변 내용뿐 아니라 태도도 문제 삼았다. 그는 “국감장에서 실실 웃고 앉아 있나. 긴장 좀 하라”며 “힘이 달리는 사람이 왜 소상공인들을 책임지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소진공의 새도약기금 참여 규모 등을 질문했다. 인 이사장이 명확히 답하지 못하자 윤 의원은 “업무 파악이 전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이사장을 하고 있느냐”며 사업 현황을 더 챙길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당 서지영 의원은 인 이사장이 방송인 김어준 씨의 처남이라는 가족 관계를 거론하며 임명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여당에서도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발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전통시장 화재 발생 건수를 묻자 인 이사장은 “평균 20∼30건 정도”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아니다. 2025년에 74건, 올해 8월까지만 48건”이라며 수치를 바로잡았다.

여당 간사인 장철민 의원은 인 이사장 개인을 넘어 기관장들의 국감 준비 상태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여당 간사로서 보기에도 기관장들의 국감 태도와 준비 상태가 충분했는지, 적절했는지 실망”이라며 직무 태도에 대한 감찰까지 거론했다.
김성원 산자중기위원장도 회의 도중 인 이사장 등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고 “조직 기강이 왜 이렇게 됐나. 국감장이 이렇게 돌아가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치적 공방과 별개로, 기관장이 소관 사업과 현장 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채 국회의 질의에 답해야 한다는 요구가 여야 양쪽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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